오늘의 묵상

17-06-02 04:55

그 날의 소망

관리자
댓글 0
 아모스 9:11~15 Amos 9:11~15
11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11"In that day I will restore David's fallen tent. I will repair its broken places, restore its ruins, and build it as it used to be,
12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2so that they may possess the remnant of Edom and all the nations that bear my name,' declares the LORD, who will do these things.
13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파종하는 자가 곡식 추수하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 13'The days are coming,' declares the LORD, 'when the reaper will be overtaken by the plowman and the planter by the one treading grapes. New wine will drip from the mountains and flow from all the hills.
14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그들이 황폐한 성읍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14I will bring back my exiled people Israel; they will rebuild the ruined cities and live in them. They will plant vineyards and drink their wine; they will make gardens and eat their fruit.
15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5I will plant Israel in their own land, never again to be uprooted from the land I have given them,' says the LORD your God.
참 예언이란 이루어진 그 결과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아모스는 범죄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만군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의 족속아 내가 한 나라를 일으켜 너희를 치리니"(6:14)라는 심판을 예언했습니다. 이 한 나라에 대해서 아모스는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채찍으로 어느 나라를 사용하신다는 뜻입니다(왕하 17장).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그들이 잘못할 때는 그들보다 더 악한 사람들을 사용하시어 채찍을 가하셨습니다. 아모스의 예언이 끝난 뒤 31년 동안 이스라엘은 정권이 6번이나 바뀌는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돌이킬 줄 몰랐습니다. 결국 호세아 6년에 앗수르의 살마네셀 황제에게 사마리아성을 포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포위된 채 3년이 지나도록 회개치 않은 이스라엘은 아모스의 예언대로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궁전의 노래 소리가 애곡으로 변하고, 시체가 쌓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남아있는 아브라함의 혈통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족속들과 강제 결혼을 하게 되어 혈통과 언어를 잃어버렸습니다. 다시 말하면 뿌리가 뽑힌 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악했던지 아모스가 아무리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웠다고 외쳐도 그들은 비웃었습니다(10절). 30년이 다 가기 전에 그들에게 임한 불행은 예수님이 오실 때와 같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깨달아야 하며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구약에 있는 사건들은 전부 다 우리에게 경고요 그림자요 거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전부 다 심판하셨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하나님은 멸하시되 전부 다 멸하지 아니하시고 알곡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신다고 했습니다(8,9절). 그러면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은 남은 자들을 거의 다 포로로 보내셨습니다. 구약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민족 때문에 재난을 당했을 때에는 칼에 죽이지 않으시고 남겨두셨다가 포로로 보냈습니다(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요셉). 하나님은 아모스 시대의 의로운 소수의 남은 자들을 위해서 사전에 준비하셨습니다. 그 당시에 요나를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강제로 보내어 왕을 비롯한 니느웨 사람들을 회개케 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고 계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은 그 날의 소망을 주셨습니다(11절). 11절은 이스라엘의 왕권을 회복시킨다는 약속이며, 12절은 에돔과 세계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믿고 돌아온다는 말씀입니다. 13절은 물질적인 축복을 주신다는 것이며, 14절과 15절은 이스라엘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영원히 떠나지 않고 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모스를 통하여 예언한 국가의 멸망을 목격하게 될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이요 유일한 소망입니다. 포로로 잡혀가는 그들은 이 그날의 소망 때문에 좌절과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역사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14절입니다. 70년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와서 무너진 성읍을 다시 건축하여 포도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는 지금까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윗의 왕권을 회복한다는 것은 메시아의 나라가 임한다는 이야기입니다(행15:16). 13절의 물질적 축복은 영적 축복을 상징하는 약속입니다.

소망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입니다. 신자는 소망의 사람입니다. 소망은 죽어가는 자를 살릴 뿐 아니라 모든 고난을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이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가 아모스의 말씀에서 꿈을 찾은 것처럼 우리는 성경에서 꿈을 찾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세상의 소망은 아무리 큰 것이라도 언젠가는 사라집니다. 성경에서 마지막 소망은 주님의 재림입니다. 전쟁의 위기와 죄악으로 인한 무서운 결과들이 우리 앞에 홍수처럼 몰려오지만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바로 아모스가 그날의 소망으로 우리에게 주신 의로운 왕이 오시는 날입니다. 이 소망을 강하게 붙들고 생의 새로운 능력을 맛보며, 현실을 이기고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84.3.25)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