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7-05-30 05:01

너 목자여, 예언자가 되리라

관리자
댓글 0
아모스 7:10~17 Amos 7:10~17
10때에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가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에게 보내어 이르되 이스라엘 족속 중에 아모스가 왕을 모반하나니 그 모든 말을 이 땅이 견딜 수 없나이다 10Then Amaziah the priest of Bethel sent a message to Jeroboam king of Israel: 'Amos is raising a conspiracy against you in the very heart of Israel. The land cannot bear all his words.
11아모스가 말하기를 여로보암은 칼에 죽겠고 이스라엘은 반드시 사로잡혀 그 땅에서 떠나겠다 하나이다 11For this is what Amos is saying: " 'Jeroboam will die by the sword, and Israel will surely go into exile, away from their native land.' "
12아마샤가 또 아모스에게 이르되 선견자야 너는 유다 땅으로 도망하여 가서 거기에서나 떡을 먹으며 거기에서나 예언하고 12Then Amaziah said to Amos, 'Get out, you seer! Go back to the land of Judah. Earn your bread there and do your prophesying there.
13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 이는 왕의 성소요 나라의 궁궐임이니라 13Don't prophesy anymore at Bethel, because this is the king's sanctuary and the temple of the kingdom."
14아모스가 아마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라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로서 14Amos answered Amaziah, "I was neither a prophet nor a prophet's son, but I was a shepherd, and I also took care of sycamore-fig trees.
15양 떼를 따를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데려다가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나니 15But the LORD took me from tending the flock and said to me, 'Go, prophesy to my people Israel.'
16이제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 네가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대하여 예언하지 말며 이삭의 집을 향하여 경고하지 말라 하므로 16Now then, hear the word of the LORD. You say, " 'Do not prophesy against Israel, and stop preaching against the house of Isaac.'
17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네 아내는 성읍 가운데서 창녀가 될 것이요 네 자녀들은 칼에 엎드러지며 네 땅은 측량하여 나누어질 것이며 너는 더러운 땅에서 죽을 것이요 이스라엘은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땅에서 떠나리라 하셨느니라17"Therefore this is what the LORD says: " 'Your wife will become a prostitute in the city, and your sons and daughters will fall by the sword. Your land will be measured and divided up, and you yourself will die in a pagan country. And Israel will certainly go into exile, away from their native land.' "
아모스 시대의 이스라엘의 부패한 사회상과 거짓 예배와 우상숭배가 만연했던 절망적인 상황을 하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 하는 것이 오늘 우리의 관심사입니다. 1장 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부르짖는다」라는 말은 아모스서에 3번 나오는데 그 의미는 3장 4절과 8절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모스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사자가 부르짖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여 말했습니다. 영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반응은 사자처럼 부르짖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정을 한 마디로 잘 표현한 말입니다. 이렇게 사자처럼 부르짖고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정권과 결탁하여 자기의 위치와 지위를 보존하기에 급급했고 자신의 이득과 영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양의 가죽을 쓴 이리와 같았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젊은 청년들을 불러 일으키는 비상수단을 쓰셨습니다(2:11~12).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외칠 때 타락한 사람들은 그들을 끌어다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핍박하여 무력한 자들이 되게 했습니다(5:10, 5:13).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죽음의 침묵뿐이었습니다. 흑암의 권세가 이스라엘의 사회를 덮고 있었으므로 하나님의 부르짖는 음성을 들을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정신적, 영적 상태를 우리 나라의 사회와 비교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면의 닳은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지금의 사회악은 그 당시와 거의 같다는 사실입니다. 「크로메테우스」는 인간이 모든 것의 척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인간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된 자기 신격화의 무서운 사회악에서 온갖 더러운 죄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나님이 없는 곳은 죄악의 온상인니다. 「바알」신은 재산이 최고라고 가르칩니다. 국가나 이웃은 어떻게 되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으로 착취하고 끌어 모으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아스파르테」는 사랑이 최고라고 가르쳐 많은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사치는 날로 더 극성을 부리고, 돈 가진 자의 허세는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오르고, 비양심적인 자들이 교회와 사회의 지도자들이 된 이 사회는 바로 이스라엘과를 바가 없습니다. 이런 한국 사회를 보시고 하나님은 부르짖고 계십니다. 우리는 귀를 열어 사자처럼 부르짖고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2. 교회가 많은 이 사회에 갈수록 악이 더해가고, 암담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은 많아도 하나님의 부르짖는 음성을 듣는 귀는 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안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자가 없자 마지막 비상수단으로 다른 나라 사람 「아모스」를 택했습니다. 그는 뽕나무를 재배하며 양을 치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평신도인 아모스를 통하여 마지막 경고를 하고 싶어 하신 것입니다.
신약시대는 선지자가 없습니다. 그대신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를 통하여 부르짖고 계십니다. 이 교회는 아모스처럼 자기 직업을 가지고 생활현장에서 뛰는 평신도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부르짖는 음성을 교회에서, 또는 생활현장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듣게 됩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예언합니까?

첫째, 복음으로 잘못된 생활을 지적하고 새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선한 생활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셋째, 중보의 기도로 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언하는 것이요 교회가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입니다. 아모스의 중보의 기도는 이스라엘의 희망이었습니다. 결국 대한민국의 희망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침묵하면 이 국가는 무서운 악에 빠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짖는 음성을 먼저 듣고 내 생활 터전에서 아모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만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 줄 수만 있다면, 무릎이 아프도록 그들을 위해 중보의 기도로 헌신할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광명이 올 것입니다. "너 목자여, 예언자가 되라!"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84.3.18)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