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7-05-25 05:02

국가와 죄

관리자
댓글 0
아모스 2:1~8 Amos 2:1~8
1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모압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었음이라 1This is what the LORD says: For three sins of Moab, even for four, I will not turn back my wrath. Because he burned, as if to lime, the bones of Edom's king,
2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을 것이라 2I will send fire upon Moab that will consume the fortresses of Kerioth. Moab will go down in great tumult amid war cries and the blast of the trumpet.
3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죽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3I will destroy her ruler and kill all her officials with him,' says the LORD.
4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유다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되었음이라 4This is what the LORD says: 'For three sins of Judah, even for four, I will not turn back my wrath. Because they have rejected the law of the LORD and have not kept his decrees, because they have been led astray by false gods, the gods their ancestors followed,
5내가 유다에 불을 보내리니 예루살렘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5I will send fire upon Judah that will consume the fortresses of Jerusalem.'
6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6This is what the LORD says: 'For three sins of Israel, even for four, I will not turn back my wrath. They sell the righteous for silver, and the needy for a pair of sandals.
7힘 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7They trample on the heads of the poor as upon the dust of the ground and deny justice to the oppressed. Father and son use the same girl and so profane my holy name.
8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 그들의 신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 8They lie down beside every altar on garments taken in pledge. In the house of their god they drink wine taken as fines.
1910년 4월 15일자 대한매일신보 사설란에 ‘두 종교계에 요구함’이란 제목의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 신자들이 천국주의만을 강조하고 국가와 민족의 존망에는 무관심하다는 사실을 가지고 교회를 비판하는 사설이었습니다. 그 당시 국가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는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기독교는 국가관이 결여된 종교입니까?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의 국가관은 성경적이라고 봅니다. 국가는 하나님이 주신 제도입니다. 국가의 권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국가는 하나님의 뜻을 펴는데 필요한 일반은총의 하나입니다. 국가 없이 교회는 안전할 수 없으며 복음을 전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신자는 양심을 위해 국가의 권력에 복종하고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세계 복음화 이전에 자기 나라를 먼저 구원하려는 뜨거운 열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 신자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나라를 위하는 길은 무엇보다 내부의 적을 막는 것입니다. 내부의 적은 죄를 말합니다. 죄는 국가를 망치는 가장 무서운 원흉입니다. 아모스는 주전 800년경에 여덟 나라의 죄상을 고발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를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이스라엘의 죄가 구체적으로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 당시의 사회악은 오늘 우리가 고통하는 갖가지 비리들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첫째는 부정부패상이었습니다. 아모스서 전체를 놓고 분류를 해 보면 부정부패 안에는 적어도 3가지의 악습이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뇌물풍조, 착취, 상도덕의 문란이 바로 문제의 악이었습니다. 그 당시 지도층에 있던 자들은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궁핍한 자를 팔았습니다"(2:6). "뇌물을 받고 성문에서 궁핍한 자를 억울케 하였습니다"(5,12절). 돈 없고 힘이 없으면 죄인으로 몰리는 사회였던 것입니다. 돈이면 불의가 의가 되는 사회였습니다.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래 지도층에 만연했던 가장 심각한 부패상은 뇌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나 지능적이어서 눈에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지위나 경제 능력에 어울리지 않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무언 중에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착취는 대단히 많은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모든 단 옆에서 저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2:8). 출애굽기 22장 26절과 비교하면 옷을 저당 잡아 쌓아놓는 생활은 죄였습니다. 상도덕의 문란은 8장 5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당시 상인들은 되를 속이고 추를 무겁게 달고 거짓 저울을 따로 가지고 사용하였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착취가 없습니까? 저임금을 이용한 기업주들의 착취, 부동산 투기를 통해 돈 없는 서민들을 울리는 악독한 착취가 만연되고 있지 않습니까? KS마크를 믿을 수 있습니까? 기독신자들이 경영하는 상점을 믿을 수 있습니까?

둘째, 부정부패와 쌍벽을 이루었던 사회악은 사치 풍조였습니다. 4장 1절에서 그 당시 사치하는 자들을 바산의 암소라고 하였습니다. 사치의 주인공은 옛날부터 여성들이었습니다. 사람 대우를 할 필요가 없을 만큼 그들은 저질이었습니다. 그들은 살이 찐 암소였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사치스럽게 향락하였는가는 6장 4, 5절을 참고하십시오.

우리 주변에서 사치가 얼마나 사회를 좀먹고 있는가를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하여야 합니다. 사치에 젖은 여행자들이 그 아까운 돈들을 엉뚱한 곳에 다 써 버립니다. 이런 풍조 속에서 국가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모스의 말에 귀를 틀어 막았던 이스라엘 나라가 50년도 안돼 페르시아에게 망하고 바산의 암소들은 창녀로 팔렸습니다. 우리 나라가 망하지 않게 하려면 예수 믿는 우리가 이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선을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5:15)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84.3.4)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