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7-04-18 04:48

문 밖에서 기다리시는 하나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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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15:11~24 Luke 15:11~24
11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1Jesus continued: 'There was a man who had two sons.
12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2The younger one said to his father, 'Father, give me my share of the estate.' So he divided his property between them.
13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3'Not long after that, the younger son got together all he had, set off for a distant country and there squandered his wealth in wild living.
14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4After he had spent everything, there was a severe famine in that whole country, and he began to be in need.
15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5So he went and hired himself out to a citizen of that country, who sent him to his fields to feed pigs.
16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6He longed to fill his stomach with the pods that the pigs were eating, but no one gave him anything.
17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7"When he came to his senses, he said, 'How many of my father's hired men have food to spare, and here I am starving to death!
18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8I will set out and go back to my father and say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19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19I am no longer worthy to be called your son; make me like one of your hired men.'
20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0So he got up and went to his father. 'But while he was still a long way off, his father saw him and was filled with compassion for him; he ran to his son, threw his arms around him and kissed him.
21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1"The son said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I am no longer worthy to be called your son.'
22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2"But the father said to his servants, 'Quick! Bring the best robe and put it on him. Put a ring on his finger and sandals on his feet.
23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3Bring the fattened calf and kill it. Let's have a feast and celebrate.
24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4For this son of mine was dead and is alive again; he was lost and is found.' So they began to celebrate.
아버지의 재산 1/3을 털어먹고 폐인이 되어 돌아온 둘째 아들을 다시 맞이한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아버지를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둘째 아들을 탕자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죄인이라는 말도 쓰지 않았습니다. 단지 아들을 멀리 보낸 후 밤낮없이 그리워하고 고심하던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는 감회어린 두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잃은 자’, ‘죽은 자’라는 말입니다.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 죽었는지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잠을 설치며 마음 아파하던 부모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은 마음의 표현이 바로 이런 단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이런 사랑 많으신 아버지로 우리에게 소개하신 분은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주의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이 보여준 하나님의 이미지는 진노하시는 심판자였습니다. 여기에 비해 예수님이 그려 주신 하나님의 이미지는 얼마나 놀랍습니까?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시키는데 전적으로 무력했던 세례 요한의 입장에서는 전혀 잘못된 것이 없었습니다. 그 반면 예수님은 그 자신이 화목 제물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인간들을 향한 자기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꾼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심하고 하나님을 무궁한 사랑을 가지신 아버지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시는 아버지로 소개합시다. 아버지는 아들을 가장 잘 알고 있었습니다. 탕자로서의 그의 기질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종착역을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밤낮 마을로 들어오는 길 모퉁이를 쳐다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아직 먼 거리에 있는 아들을 알아 보고 달려간 것은 애타게 기다리는 그의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간곡하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아버지로 소개합시다. 아버지에게 전격적으로 이어진 세 가지 행동이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돌아올 때 아버지에게서 볼 수 있는 반응입니다. ‘보았다’, ‘달려갔다’, ‘입을 맞추었다’. 과거를 묻지 않고 자랑스러운 아들의 신분으로 다시 맞아 들이는데 전혀 주저하는 빛이 없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자마자의 은혜’입니다. 돌아오자마자, 회개하자마자 주시는 축복입니다.

너무 기뻐 어찌할 바를 모르시는 아버지로 소개합시다. 아버지가 둘째 아들을 맞아 얼마나 기뻤던지 큰 잔치를 베풀면서 들에서 일하고 있는 큰 아들을 불러올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죽은 자가 다시 살아올 때만이 얻을 수 있는 독특한 기쁨을 아버지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도의 기쁨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최상의 기쁨입니다. 하늘과 땅이 공명하는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한 생명을 얻은 전도의 기쁨은 혼자 감추어 두어서는 안됩니다. 온 교회 안에 전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돌아온 한 생명을 놓고 너무 기뻐 다른 예의범절을 잃어버릴 정도의 교회라면 정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