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7-02-22 04:43

믿음은 선택입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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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13:8~18 Genesis 13:8~18
8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8So Abram said to Lot, "Let's not have any quarreling between you and me, or between your herdsmen and mine, for we are brothers.
9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9Is not the whole land before you? Let's part company. If you go to the left, I'll go to the right; if you go to the right, I'll go to the left."
10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0Lot looked up and saw that the whole plain of the Jordan was well watered, like the garden of the LORD, like the land of Egypt, toward Zoar. (This was before the LORD destroyed Sodom and Gomorrah.)
11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11So Lot chose for himself the whole plain of the Jordan and set out toward the east. The two men parted company:
12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12Abram lived in the land of Canaan, while Lot lived among the cities of the plain and pitched his tents near Sodom.
13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13Now the men of Sodom were wicked and were sinning greatly against the LORD.
14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4The LORD said to Abram after Lot had parted from him, "Lift up your eyes from where you are and look north and south, east and west.
15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5All the land that you see I will give to you and your offspring forever.
16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6I will make your offspring like the dust of the earth, so that if anyone could count the dust, then your offspring could be counted.
17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7Go, walk through the length and breadth of the land, for I am giving it to you."
18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18So Abram moved his tents and went to live near the great trees of Mamre at Hebron, where he built an altar to the LORD.
본문 18절은 아브라함이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로 장막을 옮겼다고 말합니다. ‘마므레’는 ‘풍성하다’, ‘헤브론’은 ‘교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힘으로만은 살 수 없음을 깨달은 아브라함은 지속적인 믿음의 선택을 하였고,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에게 풍성한 교제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선택은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신앙인의 선택은 매우 독특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을 선택하려 하지 않지만, 신앙인은 어려운 일이 주어질 때 그것을 주님과의 더 깊은 교제의 시간으로 선택합니다.

롯과 아브라함의 선택에 관한 본문 말씀에는 크게 두 장면이 등장합니다. 첫 번째 장면은 롯의 선택에 관한 것입니다. 롯은 자신의 눈에 멋있어 보이는 소돔 근처의 땅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라고 기록합니다.(13절) 두 번째 장면은 아브라함의 선택에 관한 것입니다. 롯이 물이 넉넉한 동편을 선택하자 아브라함은 헤브론 산지로 향하였고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습니다. 이 선택으로 롯은 세상의 부패한 문화에 중독되어 살아가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롯은 세상이 주는 것을 선택했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는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믿음의 선택에 관해 어떤 원칙을 가져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지체의식, 공동체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지체의식을 가지고 롯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했습니다.(8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러한 지체의식이 회복된다면 우리 앞에 있는 많은 문제들은 해결될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그것으로 서로 상처를 주거나 인격살인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한 공동체이며, 한 가족입니다. 누가 잘못했는지의 문제보다 우리가 한 형제, 골육, 친족, 지체라는 의식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무리 자신의 생각과 뜻이 옳다 해도 그것이 공동체의식보다 앞서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자존심이나 내 생각을 죽이는 생활순교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생활 순교의 은혜가 우리에게 있을 때, 우리는 믿음의 순종으로 기꺼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하나님께 선택권을 드려야 합니다. 롯의 미련하고 악한 선택과 아브라함의 믿음의 선택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그들의 선택에는 큰 대조가 있었습니다. 롯은 자기가 눈을 들어 바라보았지만, 아브라함은 선택권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께서 눈을 들라고 하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10절,14절) 롯은 자기 능력과 자기 실력으로 바라보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땅을 바라본 것입니다.(15절) 롯은 육신의 눈으로 비옥하고 풍요로움을 보았지만, 사실 그 선택의 결과는 소돔이었습니다. 물질의 유혹에 눈이 팔려 영적 실상은 보지 못한 것입니다. 반면, 자기가 원하는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땅을 믿음으로 선택한 아브라함은 결과적으로 보이는 온 땅과 수많은 자손과 발로 밟는 가나안 온 땅을 다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선택의 우선권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면 놀랍게도 모든 것이 우리의 것이 됩니다. 믿음의 순종과 선택을 통하여 우리에게는 무한한 삶의 지평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페르시아의 적군들에 의해 위험에 처했지만, 다니엘이 기도의 선택과 결단을 할 때 사자굴이 하나님의 기적의 장소로 바뀌었던 것처럼, 우리 모두가 공동체 의식과 생활순교의 결단을 하며, 하나님께 선택의 우선권을 드림으로 무한한 믿음의 지평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바른 믿음의 선택으로 헤브론의 부유함과 풍요로움을 회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