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7-02-21 04:38

하나님의 용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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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서 8:1~2 Romans 8:1~2
1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1Therefore, there is now no condemnation for those who are in Christ Jesus,
2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2because through Christ Jesus 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set me free from the law of sin and death.
오늘의 본문을 바로 믿고, 붙드는 사람은 참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살찌게 하는 ‘복음’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여기에 눈을 떠야 합니다. 로마서 8장은 로마서 전체의 요약이며 어떤 면에서는 클라이막스요, 파라다이스를 우리에게 안겨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1절). 이 말씀은 예수를 믿는 순간부터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정죄를 받지 아니한다는 말입니다. 흔히들 예수 믿고 난 다음에도 하나님께 범죄하면 죄인이 되고 회개하면 의인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결코’(No)라는 말로 한번 그리스도안에서 용서 받으면 ‘완전한 용서’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주신 용서의 축복은 측량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비합리적인 것 같고, 하나님이 우리보다 양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마귀는 여기에 눈을 뜨지 못하도록 막아버립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를 다 용서 받았고, 아담을 통해서 내려오는 원죄와 조상 때부터 물려받은 근본적인 악한 죄까지도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완전히 용서 받았습니다. 이것을 모르는 그리스도인의 의식에는 내면에 네 가지 고통이 있습니다.

첫째, 큰 죄 의식에서 오는 고통입니다. 예수 믿은 뒤에 사소한 죄는 다 용서 받았다고 믿으면서도 한 두 가지 큰 죄는 용서 받지 못한 것처럼 늘 되살아 나는 의식입니다. 그러나 모래알도 바다에 가라앉고 큰 돌멩이도 가라앉는다면 죄는 큰 죄나 작은 죄나 할 것 없이 용서 받은 것입니다.

둘째, 체면의식에서 오는 고통입니다. 어떤 죄는 한번 회개하고 나면 다시 짓지 않게 되는데, 사람마다 반복해서 짓는 죄가 있습니다. 이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는 것도 체면이 있어야지…”하고는 그냥 둡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죄용서 받은 것은 체면 가지고 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용서 받았으면 이런 체면 없는 죄까지도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이 용서해 주셨습니다.

셋째, 보응의식에서 오는 고통입니다. 회개한 죄에 대해서는 용서 받은 것을 확신하지만 그 죄에 대한 보응이 따라오지 아니할까 하는 공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대가를 지불하기 전에 그 대가를 완전히 지불하신 분이 계십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대신 찢기 우시고,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죄에 대하여 대가 없이, 보응 없이 예수님 때문에 용서 받았습니다.

그러나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보응’과 범죄한 뒤에 따라오는 자연적 ‘결과’와는 구별해야 합니다. 젊었을 때 놀고 방탕하던 사람이 피땀 흘려 노력한 사람과 꼭 같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자연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의 보응이 아니라 내가 뿌린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것은 완전한 용서이며 완전한 사죄입니다. 이 축복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 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믿는 자입니다. 결혼식장에서 두 남녀가 입으로 한 서약은 한 몸이 되게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나의 구주’라고 고백한 것은 하나되는 결과를 가져 다 줍니다. 이것을 주님은 포도나무와 가지로, 신랑과 신부로 비유하셨고,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안에 있다’고 말합니다(2절). 이 연합의 관계는 새로운 영역으로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같은 죄를 지어도 믿는 자가 지은 죄는 자녀가 부모에게 잘못한 것과 같고, 믿지 아니한 자가 지은 죄는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것이며 심판과 보응이 있다고 어떤 신학자는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리스도인은 죄를 함부로 지어도 괜찮다는 말이 아닙니다.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라는 사랑의 관계에 매여있는 그리스도인은 죄를 범할 수 없는 새로운 관계에 있습니다(롬8:35).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주입니다. 그 분을 통해서 모든 죄를 용서 받았고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어 생명의 법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것을 놓치지 말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힘차게 신앙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