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7-01-22 13:47

바다 가운데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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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8:23~27 Matthew 8:23~27
23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23Then he got into the boat and his disciples followed him.
24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24Without warning, a furious storm came up on the lake, so that the waves swept over the boat. But Jesus was sleeping.
25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25The disciples went and woke him, saying, "Lord, save us! We're going to drown!"
26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6He replied, 'You of little faith, why are you so afraid?' Then he got up and rebuked the winds and the waves, and it was completely calm.
27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27The men were amazed and asked, 'What kind of man is this? Even the winds and the waves obey him!'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란 것이 더 신비스럽게 느껴지고 수수께끼 같이 보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신 사건은 그리스도인이 인생항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단면을 보여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갈릴리 바다는 언제 폭풍이 몰아칠지 모르는 신비의 바다입니다. 마치 인간이 살아가는데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인생바다 가운데 와 있으며 이 인생항로는 간단하고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제자들이 풍랑 속에서 고통 당하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초점은 예수님이라는 존재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인생의 신비를 밝혀줄 수 있는 세상의 빛이십니다. 그 분 안에 모든 해답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1.예수님은 인생항로를 동행하시는 분입니다.

2. 폭풍을 만날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십니다. 풍랑 속에서 조용히 주무시므로 풍랑이 예수님의 평안을 깨뜨리지 못함을 보여주십니다. 인생항로를 지나갈 때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아야 합니다.

3. 풍랑을 잔잔케 해 주십니다. 인생의 풍랑이 일어날 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입니다. 사람들은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왜라고 하는 설명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설명이 아니라 인격이어야 합니다. 그 인격자를 바로 알 때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제자들이 폭풍가운데서 자기의 노력으로 해결하려고 할 때 한계점에 봉착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예수님은 ‘적은 믿음’을 지적하셨는데 이 적은 믿음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예수님의 3년 복음 사역 기간 중에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은 이방인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한명은 수르보니게 여인이요 다른 한명은 하인의 병을 고쳐달라고 한 백부장이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적은 믿음이지만 그것은 예수님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금은 작은 조각이라도 금입니다. 예수님은 적은 믿음 배후에 감추어진 큰 광맥을 보시고 기대를 거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을 보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의 적은 믿음에는 의심과 공포라는 불순물이 섞여 있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그것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100% 순수할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는 공포나 의심이 섞여있습니다. 그러나 그 적은 믿음을 바로 사용하고 하나님 앞에 순종할 때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그 적은 믿음이 위기를 만났을 때 주님을 깨우도록 만들어 줍니다. 기도하게 하며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합니다. 본문에서 제자들은 기이히 여겼더라고 했습니다. ‘기이히 여긴다’는 말은 ‘깜짝 놀란다’ ‘경탄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대단히 강한 용어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로버트 슐러 목사는 한국에 왔을 때 그의 13살 난 딸이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 뒤에 1년이 못 가서 부인이 유방암에 걸려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런 인생의 예측할 수 없는 풍랑 속에서 그들은 성경을 통하여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그대로 인정하라는 것, 하나님을 믿는 것, 전적으로 위탁하는 것입니다. 모든 형편과 어려움과 불행을 하나님의 손에 그대로 맡기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입니다.이것은 예수님이라는 인격자를 내 인생항로에 모시고 있을 때 가능한 것이며, 적은 믿음을 가지고 그분을 강하게 붙들 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을 모시고 인생 바다를 건너가고 있습니다. 풍랑이 일 때 주님의 평안한 모습을 봐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분에게 위탁해야 합니다. 고달픈 인생 길에 주님이 동행하십니다. 우리 모두 용기와 소망을 가지고 다시 내일을 맞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주일설교(1983.2.20)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