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7-01-12 04:39

새 시대를 향한 교회의 과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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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고보서 1:26~27 James 1:26~27
26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26If anyone considers himself religious and yet does not keep a tight rein on his tongue, he deceives himself and his religion is worthless.
27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27Religion that God our Father accepts as pure and faultless is this: to look after orphans and widows in their distress and to keep oneself from being polluted by the world.
요즘은 이 시대를 향하여 글로벌루션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은 글로벌과 레볼루션의 합성어인데 지구촌 혁명 시대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을 결코 보장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는 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자부심, 혹은 습관, 관성만으로 교회와 신앙을 움직이게 되면 앞으로 덫이나 트랩에 걸릴 수 있습니다. 자부심이 잘못되면 굳어진 관성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7절 뒤의 말씀을 보니 주님께서는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세속화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고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동시에 지난 28년 동안 우리교회에 부어주신 특별한 은혜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 한국교회에 지난 100년 동안 주셨던 은혜의 촛대가 옮겨지지 않도록 우리가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한국 교회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대를 향하여 힘들고 어렵고 고통 당하는 자들을 위하여 사회봉사와 구제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든지 다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하려면 끝까지 감당할 능력과 힘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시대 앞에 경건과 돌보는 운동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먼저 하나님의 돌보심을 체험하고, 십자가의 능력을 체험하고, 임마누엘의 은혜를 확인하면서 그리스도께 내가 붙잡힌 것, 주님과 나와의 영적인 체험, 그 분이 나의 구세주 되신 신앙의 고백적인 체험이 있어야만 흔들림이 없이 끝까지 지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두 가지 실천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첫 번째는 개인의 실천입니다. 26절,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말씀드릴 것은 자기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 정직에 관한 것입니다. 참된 경건은 우리의 정직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영적인 연약함과 한국교회의 쇠퇴의 제일 큰 문제는 바로 정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갖는 가장 큰 문제는 정직과 신뢰성의 문제입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성령은 정직한 영이십니다. 성령님을 통하여 예수를 믿었으면 정직함은 따라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세속화의 가장 큰 주범은 거짓말입니다. 이 거짓말과 부정직 때문에 교회와 세상의 경계선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교회와 온 성도들은 개인과 교회에 만연한 거짓말 추방 운동을 벌이고 결사적으로 싸워야 합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에 마귀는 거짓의 아비라고 했습니다. 마귀와의 영적 전쟁의 차원에서 정직운동을 감당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 바랍니다.

한국은 거짓말이 문화화 되고 있습니다. 거짓말이 대물림되었습니다. 체면문화와 샤머니즘과 물량주의와 성공주의 때문에 거짓말이 문화화 되었습니다. 위로는 고위정치지도자들의 거짓말로부터 시작해서 아래로는 학생들의 컨닝문화까지 이어졌습니다. 약속은 안 지켰지만 거짓말은 안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짓말을 너무나 가볍게 생각합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인 초대 한국 기독교의 선각자인 도산 안창호는 거짓말과 거짓 행실 이 두 가지가 우리 민족을 쇠퇴하게 하고 우리로 망국인의 수치를 당하게 한 근본 원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산의 탄식은 ‘거짓이여 너는 내 나라를 죽은 원수이니라!’ 였습니다.

또 하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교회가 사회적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우리 주위에 가장 비참한 대상을 돌보라, 가장 비참한 대상에게 마음을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비참한 대상에게 집중할 때 주의할 것은 순서를 바꾸면 안 됩니다. 27절에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라….이 세상 가운데서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을 수 있는 그 길이 무엇인가? 먼저 해야 할 것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 그것을 통하여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경건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갖추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재정적으로나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먼저 비참하고 힘든 자들을 돕겠다고 결심하면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경건이 따라 오도록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순서입니다.

우리 교회를 향한 세 가지 꿈이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보냄 받은 소명자로서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신앙의 계승을 해야 할 소명, 그리고 북한에 있는 어려움을 당하는 고통을 당하는 자들을 도와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기도의 제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세 번째 갖는 기도제목과 연결 할 때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 교회에 복음주의 교회가 다시 한 번 부흥되게 도와달라는 기도제목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마음 속에 한국 교회가 특별히 복음주의 교회가 힘들고 어렵고 가난한 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우리 마음속에 서슬 푸른 진지함을 회복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청교도 운동은 무엇입니까? 개인의 윤리를 결단하는 것입니다. 우리로 말하면 정직 운동, 감사운동을 결단하는 것입니다. 경건주의는 무엇입니까? 소외되고 답답하고 고통 받는 자들을 위하여 쓰임 받는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 주께서 우리 교회와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