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6-12-16 04:44

거룩하고 흠이 없는 자녀

관리자
댓글 0

 

 

 에베소서 1:3~6 Ephesians 1:3~6
3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3Praise be to the God and Father of our Lord Jesus Christ, who has blessed us in the heavenly realms with every spiritual blessing in Christ.
4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4For he chose us in him before the creation of the world to be holy and blameless in his sight. In love
5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5he predestined us to be adopted as his sons through Jesus Christ, in accordance with his pleasure and will-
6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일반적으로 우리는 예수 믿는 목적이나 이유를 물으면 구원을 얻기 위해서 영생을 얻기 위해서, 혹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라고 대답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위험스러운 데가 있습니다. 구원을 단순히 죄 많은 세상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영생을 죽음이 없는 곳에서 영원히 사는 것으로, 천국을 앞으로 살게 될 저 세상으로 막연하게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참으로 중요한 사실은 하나의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니까 천국이요 하나님이 누리는 생명이니까 영생입니다. 한마디로 구원이란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구원 받은 사람은 필히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도 괜찮을 신분과 자격을 갖추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그 신분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자격이 무엇입니까?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세전에 선택하신 목적이 바로 이 자격과 신분을 주시는 데 있었습니다(4절 후반).
거룩하고 흠이 없다는 것은 둘다 하나님 자신의 속성을 가리키는 말인데 거룩은 모든 악으로부터 철저하게 자유한 상태, 악으로부터 철저히 구별된 상태를 뜻합니다(계 4:8). 그리고 흠이 없다는 말은 원래 제사용어로서 결함이나 부족이나 연약한 데가 전혀 없는 절대완전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표준이요(레 19:2) 자녀 된 우리를 향한 그의 강력하고도 변경될 수 없는 의지요, 뜻입니다. 우리는 4절 ""하시려고"" 하는 말 가운데 서려있는 아버지 하나님의 결의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흔히 선택교리는 방종을 고무할 수 있다는 비판을 합니다. 「선택 받은 사람은 반드시 구원을 받는다면 한 두 가지 죄를 범한다고 해도 구원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마음대로 즐기며 살자」하는 논리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이 왜 우리를 선택하셨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너무 모르는 데서 오는 헛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선택의 목적은 거룩하고 흠이 없는 자녀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목적을 가지고 창세전에 계획하신 일이라면 어찌 그것을 중도에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선택 받은 사람은 반드시 거룩해야 하고 흠이 없어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 사람은 선택 받은 것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쯤 되면 여러분도 꽤 긴장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중에 어느 누구도 하나님처럼 거룩하고 흠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치 못하는 것을 강요하시는 아버지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하심에 따라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남과 동시에 우리의 모든 죄도 예수의 보혈 때문에 일순간 용서 받습니다. 때문에 하나님도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처럼 죄로부터 철저하게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처럼 완전한 존재가 된 것도 아닙니다. 우리 속에는 여전히 옛 사람이 새 사람을 거슬러 싸우고 육체의 소욕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갈등이 일어납니다. 번민스럽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분명히 믿는다면 우리에게 부인할 수 없는 세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과,
우리가 모든 죄를 용서 받았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처럼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정복해야 할 고지입니다. 반면에 이것은 절대로 우리 힘으로 오르지 못하는 고지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이 난제를 두 가지 원칙 안에서 다루고 계십니다.

1. 점진적으로/ 하나님은 우리보고 하루 아침에 하나님처럼 되라고 요구하시지 않았습니다.
육체를 입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연약한 인간임을 이해하시고 ""점진적으로"" 해결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원칙을 생각하면 남이 모르는 숨은 부패성 때문에 절망하고 몸부림치기도 하지만 다시금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고질적이고 끈덕진 죄의 근성이라도 시간과 함께 반드시 해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하고 흠 없이 되라는 하나님의 요구도 이땅에서는 우리가 추구할 목표요, 천상에서는 완성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2. 상호 협조적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연약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우리 힘으로는 그의 높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태어나자 마자 우리에게 돕는 자 성령을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으로 느끼고 확신하는 바대로 성령이 내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성령은 하나님처럼 거룩하고 흠이 없는 수준에 도달하기 까지 우리와 손을 마주잡고 때로는 책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격려하시기도 하고 때로는 진리를 깨닫게 하셔서 우리로 기쁨을 이기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속에 고치기 힘든 악습을 제거하시고 숨은 죄들을 근절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십니다.
그러나 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협력해야 합니다. 성령이 내주하심을 믿고 그 음성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버티지 말고 맡겨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넘어야 할 고지는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갈 동안 우리에게 아버지 하나님을 닮은 증거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완전한 거룩은 얻을 수 없다 할지라도 부분적으로 닮은 데는 보여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세상과 구별되는 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에게 꿈이 있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는 하나님처럼 된다는 꿈입니다. 성도로서 이런 자존의식, 주체의식이 분명할 때 우리의 신앙생활은 보다 건강하고 청결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죄로부터 우리 자신을 더욱 깨끗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