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6-12-13 04:38

주인을 거부한 가룟 유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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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26:14~25 Matthew 26:14~25
14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14Then one of the Twelve-the one called Judas Iscariot-went to the chief priests
15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15and asked, 'What are you willing to give me if I hand him over to you?' So they counted out for him thirty silver coins.
16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16From then on Judas watched for an opportunity to hand him over.
17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7On the first day of the Feast of Unleavened Bread, the disciples came to Jesus and asked, 'Where do you want us to make preparations for you to eat the Passover?'
18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8He replied, "Go into the city to a certain man and tell him, 'The Teacher says: My appointed time is near. I am going to celebrate the Passover with my disciples at your house.' "
19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19So the disciples did as Jesus had directed them and prepared the Passover.
20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0When evening came, Jesus was reclining at the table with the Twelve.
21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1And while they were eating, he said, 'I tell you the truth, one of you will betray me.'
22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2They were very sad and began to say to him one after the other, 'Surely not I, Lord?'
23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3Jesus replied, 'The one who has dipped his hand into the bowl with me will betray me.
24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4The Son of Man will go just as it is written about him. But woe to that man who betrays the Son of Man! It would be better for him if he had not been born.'
25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25Then Judas, the one who would betray him, said, 'Surely not I, Rabbi?' Jesus answered, 'Yes, it is you.'
은 삼십(15절) 단위를 세겔로 봤을 때 “소가 만일 남종이나 여종을 받으면 소 임자가 은 삼십 세겔을 그의 상전에게 줄 것이요”(출 21:32)에 근거해 종의 몸값으로 여겨짐. 1세겔은 노동자의 4일 품삯이었으므로 120데나리온에 해당함
주(22절) 헬라어로 ‘퀴리오스’이며, 로마 황제를 부를 때도 이 단어를 사용함
랍비(25절) 이스라엘에서 율법학자나 학식이 많은 교사를 높여 부르던 말

가룟 유다는 제자 ‘열둘 중의 하나’였습니다(14절). 구약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했던 역사처럼, 새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열두 제자 중에 배반자가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에 의해 미리 준비된 유월절 만찬에서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라는 예수님의 충격적인 말씀에 제자들은 몹시 근심하며 “주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묻는데, 예수님께서는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라고 하십니다(22~23절). 당시 유대인들은 빵을 소스에 찍어 먹었기에 예수님과 함께 그릇에 손을 넣었던 제자는 여럿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속으로 뜨끔했을 가룟 유다는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가식적인 질문을 합니다. 이때 호칭에서 다른 제자들과 가룟 유다의 결정적인 차이가 드러납니다.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불렀지만(22절), 가룟 유다는 ‘랍비’라고 불렀습니다(25절). 그의 마음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기를 거부하고 있었고, 말에서도 그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나는 예수님을 진정 주님으로 고백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