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6-11-30 04:49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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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5:1~9 Joshua 5:1~9
1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1Now when all the Amorite kings west of the Jordan and all the Canaanite kings along the coast heard how the LORD had dried up the Jordan before the Israelites until we had crossed over, their hearts melted and they no longer had the courage to face the Israelites.
2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2At that time the LORD said to Joshua, 'Make flint knives and circumcise the Israelites again.'
3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3So Joshua made flint knives and circumcised the Israelites at Gibeath Haaraloth.
4여호수아가 할례를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죽었는데 4Now this is why he did so: All those who came out of Egypt-all the men of military age-died in the desert on the way after leaving Egypt.
5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나 다만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5All the people that came out had been circumcised, but all the people born in the desert during the journey from Egypt had not.
6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청종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맹세하사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이 보지 못하게 하리라 하시매 애굽에서 나온 족속 곧 군사들이 다 멸절하기까지 사십 년 동안을 광야에서 헤매었더니 6The Israelites had moved about in the desert forty years until all the men who were of military age when they left Egypt had died, since they had not obeyed the LORD. For the LORD had sworn to them that they would not see the land that he had solemnly promised their fathers to give us,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7그들의 대를 잇게 하신 이 자손에게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였으니 길에서는 그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못하였으므로 할례 없는 자가 되었음이었더라 7So he raised up their sons in their place, and these were the ones Joshua circumcised. They were still uncircumcised because they had not been circumcised on the way.
8또 그 모든 백성에게 할례 행하기를 마치매 백성이 진중 각 처소에 머물며 낫기를 기다릴 때에 8And after the whole nation had been circumcised, they remained where they were in camp until they were healed.
9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9Then the LORD said to Joshua, 'Today I have rolled away the reproach of Egypt from you.' So the place has been called Gilgal to this day.
인생은 교실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배움의 과정 속에서 수많은 시험을 치르면서 삽니다. 그 시험의 결과는 우리가 얼마나 기본을 잘 닦았느냐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습니다. 기본기는 그리스도인에게도 가장 중요합니다. 말씀에 기초한 세계관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말씀, 기도, 사랑, 섬김의 기본 품성을 튼튼히 쌓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본문 말씀은 이러한 기본과 토대를 확인시켜 줍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 홍해, 광야, 요단강을 먼저 숙지하도록 하셨습니다. 애굽은 종살이의 비참함과 문설주의 바른 양의 피로 받게 된 구원을, 홍해는 과거의 삶과의 단절을, 광야는 영적인 패배와 답답함, 그리고 불평과 원망이라는 잠재적 불신앙을, 요단강은 광야의 만나와 메추라기를 뒤로하고 가나안의 소산을 먹게 되는 터닝포인트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애굽, 홍해, 광야, 요단강을 숙지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먼저 요구하신 것은 할례의식이었습니다. 요단강을 마른 땅 같이 건너 가나안 족속들의 사기가 저하됨으로 완전히 승기를 잡은 것 같은 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세상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먼저 기본을 확인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할례를 통하여 광야의 패배의식을 청산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백성인 것을 몸에 새기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할례의식으로 인해, 만약 가나안의 군사들이 쳐들어오면 모두가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시면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몸의 할례로 말미암아 대단한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할례요, 영적인 할례입니다.(신10:16) 몸의 할례는 껍데기일 뿐이지만 마음의 할례는 생명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신30:6) 성령님의 칼로 마음을 베는 영적 수술을 통해 우리의 시선은 예수님께 집중될 수 있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생명의 역사에 진입하게 됩니다.

할례를 통하여 주님은 두 가지를 기대하십니다. 첫째, 치유에 관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받은 후 낫기를 기다려 나음을 받은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적 치유를 받게 됩니다. 단순히 상처를 완화시키는 세상적 차원의 힐링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통한 온전한 힐링이 우리에게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치유 받은 자로서 우리가 가정과 공동체를 치유하고 살리게 됩니다. 둘째, 수치에 관한 것입니다. 할례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의 자손임이 확인되었고, 이스라엘이 가졌던 애굽의 수치는 물러갔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중 예수님을 믿어도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들이 있다면 성령의 수술을 통해 이 모든 수치가 물러가게 해 주실 것입니다.

치유가 일어나며 수치가 물러갈 때 우리에게는 근본적인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영적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하나님은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주십니다. 우리에게는 많은 장애물과 어려움과 영적 전쟁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본을 다시 회복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아 성령의 수술을 받고 생명의 역사로 진입할 때, 이 은혜를 받은 우리가 가정과 공동체를 지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참된 치유가 임하며 수치가 물러가고 성령의 아이디어가 넘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의 주일설교(2013.2.24)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