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6-11-05 11:56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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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8:22~25 Luke 8:22~25
22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2One day Jesus said to his disciples, "Let's go over to the other side of the lake." So they got into a boat and set out.
23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3As they sailed, he fell asleep. A squall came down on the lake, so that the boat was being swamped, and they were in great danger.
24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4The disciples went and woke him, saying, "Master, Master, we're going to drown!" He got up and rebuked the wind and the raging waters; the storm subsided, and all was calm.
25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25'Where is your faith?' he asked his disciples. In fear and amazement they asked one another, 'Who is this? He commands even the winds and the water, and they obey him.'
예수님의 제자들이 믿음의 위기를 당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하루종일 무리들을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치신 다음에 너무 피곤하셔서 조용한 곳을 찾기 위해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광풍이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었고 얼마든지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파도가 심했던지 그들은 결국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라고 부르짖자 주님은 일어나셔서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고 바다를 다시 잠잠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제자들을 돌아다 보시면서 "너희 믿음이 있느냐?"고 엄숙하게 물으셨습니다. 이 순간 제자들은 정말로 자신의 믿음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어떤 학자는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서 행동하는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제자들의 기본적인 믿음을 의심하면 안됩니다. 적어도 그들은 3가지 면에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우선 하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분명히 믿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신앙고백이 정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앙고백을 이렇게 철두철미하게 바로 한 제자들인데도 죽음 앞에서는 그 믿음이 능력이 안되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머리로 긍정하는 것으로 끝나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믿음은 능력으로 입증되어야 합니다. 믿음은 내가 알고있는 만큼 인정할 때 나에게 하나의 힘으로, 행동으로, 의지의 결단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 믿음이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예수님이 나와 함께 동행한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예수 믿는 사람들은 이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믿음이 어려운 위기 속에서 나를 붙드는 힘이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심리적인 느낌에 불과할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또 다른 면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다급해질 때 예수를 찾는 믿음입니다. 마가복음에 보면 "주여,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하고 흔들어 깨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일어나셔서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급할 때 하나님을 찾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본능적인 하소연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는 여러분과 꼭 같이 실천해야 할 몇 가지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1. 여러분의 믿음에 영양보충을 잘 하십시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양 보충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아는 지식으로 영양이 보충됩니다.

2. 작은 일에서부터 순종하는 훈련을 하십시오. 이 훈련이 평소에 되어 있지 않으면 나중에 큰 일을 만났을 때 내 믿음이 어떤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작은 데서부터 하나하나 순종해 나가면 아무리 풍랑이 와서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순간이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 능력이 되어 나를 붙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3. 큰 목표를 정해놓고 도전하십시오. 믿음은 굉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온 우주의 창조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를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믿음의 가능성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수학으로도 풀 수 없는 무한치를 갖고 있습니다. 믿음이 커지려면 어떤 목표를 놓고 계속 도전을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안심할 수 없는 불확실한 세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를 붙들 수 있는 마지막 닻은 믿음밖에 없습니다. 근심스러운 일이 있을 때 근심하지 않게 하고 비겁해지기 쉬울 때 담대하며, 복잡할 때 지혜롭게 처신할 수 있게 하는 믿음, 이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설교(85.5.27)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