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6-10-08 13:36

도리어 복을 빌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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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전서 3:8~12 1 Peter 3:8~12
8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8Finally, all of you, live in harmony with one another; be sympathetic, love as brothers, be compassionate and humble.
9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9Do not repay evil with evil or insult with insult, but with blessing, because to this you were called so that you may inherit a blessing.
10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0For, 'Whoever would love life and see good days must keep his tongue from evil and his lips from deceitful speech.
11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1He must turn from evil and do good; he must seek peace and pursue it.
12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12For the eyes of the Lord are on the righteous and his ears are attentive to their prayer, but the face of the Lord is against those who do evil.'
본문은 1세기의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권면이지만, 지금 우리들의 삶에도 꼭 맞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매뉴얼입니다. 본문에는 두 기둥이 있습니다. 하나는 ‘믿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이며, 다른 하나는 ‘외부에서 우리를 공격하고 상처주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먼저, 믿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할까요? 한 마디로 우리는 화목해야 합니다. 화목이라는 말은 복음의 능력으로 새로워진 사람에게만 사용되는 특별하고 독특한 언어입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과 원수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리심으로 화목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롬5:10) 이렇게 화목의 은혜를 입은 자들 사이에서 점검해야 할 다섯 가지의 체크리스트가 8절에 있습니다. 첫째, 같은 마음으로, 우리는 복음과 진리를 제외한 다른 일들에 대해 다른 의견이나 생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동정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울어야 합니다. 셋째, 형제를 사랑하는 것으로, 우리는 영적인 형제애를 가져야 합니다. 넷째, 불쌍히 여기는 것으로, 우리는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섯째, 겸손으로, 우리는 본래의 모습 곧 흙으로 만든 존재(시103:14)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에게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첫째, 보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9절은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받은 대로 똑같이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우리에게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고 육신의 본능에 반하는 권면을 합니다. 되갚지 말라고 말입니다.

둘째, 도리어 복을 빌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눅6:27~28)에 근거한 베드로의 처방전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육신적 본능을 거역하는 어려운 요구이지만, 이를 위하여 우리가 부르심을 받았으며 우리가 그렇게 할 때 참된 복을 이어받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리고 우리가 누군가를 위하여 복을 빌 때 그가 복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 복이 나에게 돌아온다고 하셨기에 우리는 행할 수 있습니다. 가면을 쓰고 살았던 한 남자에 관한 cs.루이스의 이야기를 적용해 보십시오. 마음이 안 가더라도 입술로라도 축복하면서 축복의 가면을 써 보십시오. 그러면 가면을 벗어도 어느 순간에 자신이 축복의 사람으로 변화된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아무 이유 없이 용서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무 이유 없이 용서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셋째, 지난 수천 년 간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구약 성경에 박식했던 베드로는 시34:10~15의 내용을 반복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권면합니다. 이 말씀은 다윗에 의해 검증된 말씀입니다.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상황 가운데에서 악한 말을 그치고 화평을 따를 때, 하나님이 알아주시며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이 갚아주십니다.

우리는 죄성을 가진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가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질 때 우리는 원수를 위하여 도리어 복을 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불의한 일을 당할 때 낙심하며 올무에 빠지지 마십시오. 오히려 모든 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황으로 알고 축복하며 감사할 수 있는 반응을 선택하십시오. 우리가 말씀을 순종하여 제대로 반응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