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6-09-22 04:52

은혜 위의 은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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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복음 1:10~18 John 1:10~18
10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0He was in the world, and though the world was made through him, the world did not recognize him.
11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1He came to that which was his own, but his own did not receive him.
12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2Yet to all who received him, to those who believed in his name, he gave the right to become children of God-
13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3children born not of natural descent, nor of human decision or a husband's will, but born of God.
1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4The Word became flesh and made his dwelling among us. We have seen his glory, the glory of the One and Only, who came from the Father, full of grace and truth.
15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5John testifies concerning him. He cries out, saying, "This was he of whom I said, 'He who comes after me has surpassed me because he was before me.' "
16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6From the fullness of his grace we have all received one blessing after another.
17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7For the law was given through Moses; grace and truth came through Jesus Christ.
18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18No one has ever seen God, but God the One and Only, who is at the Father's side, has made him known.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성경 전체를 보면 은혜란, 죄인을 의인되게 하시며, 자격 없는 자에게 자격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호의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라’고 말씀합니다. 곧 은혜란,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창조주이시고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충만하고 풍성한 것입니다. 어떤 교수님의 풀이처럼 예수님께서 대신 지불하신 하나님의 부요하심(God’s Riches At Christ’s Expense)이 바로 은혜입니다. 풍성하고 넘치는 것이기에 ‘은혜 위에 은혜’입니다.
J.I. 패커는 그리스도인이란 거듭나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최고의 은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12절)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혈통이나 육정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사람의 뜻으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가정에서 태어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며, 사람의 의로움이나 자격으로 되는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신 예수님과의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만남에 의해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신뢰하고 그분을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임으로 예수님을 영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피를 바칠 만큼 귀한 존재라는 사실이 은혜 위에 은혜가 아닙니까? 은혜 받은 자들에게는 두 가지 내면의 변화가 있습니다. 첫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14절) 주님의 임재를 느끼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과 마음 가운데에 장막을 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주님은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의 죄를 사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아픔과 연약함, 고통을 체휼하셨고, 우리의 광야 같은 인생 여정 가운데에 늘 함께 하십니다. 둘째, 율법과 은혜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게 됩니다. 율법은 요구요 명령이지만 은혜는 공급입니다. 경고하며 연약함을 드러내는 율법에 반해, 은혜는 상처를 치유하며 긍휼히 여기고 사랑으로 품어줍니다. 율법은 요구할 뿐이지만 은혜는 율법의 요구를 완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율법의 요구가 완성되었고, 우리는 ‘은혜 위에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의 요구를 따르지 못하지만, 은혜는 그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처럼 은혜와 율법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관계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은혜 위에 은혜’를 받을 수 있을까요? 자신이 ‘은혜에 관한 한 하루살이’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본문 14절에 나오는 ‘본다’는 말은 현재진행형이며 현재완료형입니다. 한 번 보고 끝이 아니라 계속 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때를 따라 우리의 짐을 감당해주시는 은혜 앞에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히4:16)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한 생명의 저수지와 같아서 언제나 흘러넘치기에 하나님은 오늘도 흡족한 은혜로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은혜의 하루살이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날마다 말씀을 통한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진리를 밝히는 지식이 공급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은혜를 아는 좋은 믿음의 동지들, ‘은혜의 공동체’와 함께 해야 합니다. 셋째, 은혜를 나누어야 합니다. 공급만 받으면 균형을 잡을 수 없습니다. 순장이나 교사로서 말씀으로 영혼을 섬기면서, 오병이어를 주님께 드렸던 어린아이처럼 주님께 받은 축복을 나누면서 우리는 평생 은혜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는 어디일까요? 바로 주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입니다. 주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로 피하십시오. ‘은혜 위에 은혜’로 달려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