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6-09-21 04:07

새로운 신분을 경험하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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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전서 2:9~10 1 Peter 2:9~10
9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9But you are a chosen people, a royal priesthood, a holy nation, a people belonging to God, that you may declare the praises of him who called you out of darkness into his wonderful light.
10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10Once you were not a people, but now you are the people of God; once you had not received mercy, but now you have received mercy.

위기의 순간에 내가 보이는 반응이 곧 나의 실체이며 됨됨이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떤 신분이며, 내가 어떤 소명을 받았는가를 명확히 안다면 우리는 어떤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올바른 반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누구인지에 따라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오스 기니스라는 변증학자는 ‘하나님은 우리의 재능에 맞게 우리를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부르시고 선택하신 자리에 맞게 우리를 이끄시며 재능을 주신다’며, ‘우리의 앞날의 운명은 우리를 어떤 존재로 부르시고 어떻게 만드셨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의 소명을 제대로 깨닫고 나면 내가 오늘 무슨 일을 할 것인지가 결정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왕 같은 제사장, 곧 왕 직을 겸한 제사장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주셨습니다. 또한 우리를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겉모습은 예수 믿지 않는 자들과 다를 바 없을지라도 우리의 신분은 그들과 전혀 다릅니다. 평범한 것이 특별한 사람의 소유가 될 때 그 가치가 급상승하는 것처럼, 우리가 그분의 소유가 되었기에 우리의 신분은 고귀하게 상승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언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레위지파 중 아론의 자손 가운데 그것도 영적인 엘리트만이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가 제사장이 된 것 역시 어떤 자격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충성심이었다면 베냐민 지파, 정통성이었다면 유다 지파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도(사61:6), 요한도(계1:6) 제사장직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언임을 밝힙니다.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우리를 제사장으로 택하신 주님께 우리는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왕 직을 겸한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언제 어느 때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은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나아가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구원받은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개개인 모두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의를 얻게 되었습니다.(히10:19) 우리는 언제, 어느 때든지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하여 주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희생제물을 가지고 주님께 제사를 드렸다면 우리의 제물은 우리의 몸,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의 찬양이(히13:15), 우리의 기도가(계8:3), 우리를 통하여 구원받는 사람이(롬15:16), 우리의 착한 행실과 구제하는 것이(히13:16) 주님께 제물이 됩니다. 내 삶 전체가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자신이 작곡한 곡마다 SDG라는 사인을 남겼습니다. SDG는 ‘솔리 데오 글로리아’라는 라틴어의 약자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이라는 뜻입니다. 바흐의 작품은 하나님께 제물이 된 것입니다. 우리도 무슨 일을 할 때에나 내 삶이 주님 앞에 제물이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방적인 하나님의 선언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직접 나가는 은혜를 받고, 내 삶 전체가 제물 되는 축복을 받으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주님의 덕, 곧 내가 경험한 탁월한 주님의 덕을 선포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분명한 신분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새 역사를 집필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의식을 갖고 그에 걸맞은 인생을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