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6-09-01 04:45

불타는 순금등대의 환상

관리자
댓글 0
 스가랴 4:1~10 Zechariah 4:1~10
1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1Then the angel who talked with me returned and wakened me, as a man is wakened from his sleep.
2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2He asked me, 'What do you see?' I answered, 'I see a solid gold lampstand with a bowl at the top and seven lights on it, with seven channels to the lights.
3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3Also there are two olive trees by it, one on the right of the bowl and the other on its left.'
4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4I asked the angel who talked with me, 'What are these, my lord?'
5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5He answered, 'Do you not know what these are?' 'No, my lord,' I replied.
6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6So he said to me, "This is the word of the LORD to Zerubbabel: 'Not by might nor by power, but by my Spirit,' says the LORD Almighty.
7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7"What are you, O mighty mountain? Before Zerubbabel you will become level ground. Then he will bring out the capstone to shouts of 'God bless it! God bless it!' "
8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8Then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9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9'The hands of Zerubbabel have laid the foundation of this temple; his hands will also complete it. Then you will know that the LORD Almighty has sent me to you.
10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10'Who despises the day of small things? Men will rejoice when they see the plumb line in the hand of Zerubbabel. '(These seven are the eyes of the LORD, which range throughout the earth.)'
2,507년 전 하나님께서 선지자 스가랴에게 보여 주신 환상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스가랴가 몸을 담고 있었던 시대는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여러 가지 형편과 닮은 데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가랴와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환상이라면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합니다.

환상이 보여진 배경
당시 유다 사람들은 반세기가 넘는 바벨론 포로생활을 끝내고 고국으로 돌아온 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잿더미 속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성전재건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거역한 지난날의 죄를 회개하고 다시 순종의 생활로 돌아온 것을 의미했습니다. 동시에 오랜 포로생활로 흩어진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땅에 떨어진 선민의 긍지를 되찾는 지름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공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사마리아인들의 방해 공작 때문에 성전재건은 중단되고 유다왕국의 영화를 다시 찾아보려 했던 애초의 꿈은 무참히 짓밟히고 맙니다. 그 후 16년 동안 성전은 손을 써 보지 못한 채 방치되고 백성들의 마음도 차츰 자포자기와 무관심으로 식어져 갔습니다.
게다가 바사왕 고레스의 뒤를 이은 캄비세스의 이집트원정 지원금 착취와 설상가상으로 덮친 한발이며 병충해로 백성들의 불안은 속까지 스며들었습니다.
이처럼 참담한 처지에서 극적인 전환을 가져다 준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는 메대바사의 새로운 지배자로 나타난 다리오왕이 성전재건을 허락하는 조서를 내린 일이었습니다.

드디어 16년 만에 성전 마당에서는 석공들의 망치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공사는 시작되었으나 오랫동안 풀어져 있던 백성들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묶기에는 너무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누가 주저앉아 버린 사람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것인가? 누가 꿈과 의욕을 상실한 백성에게 소망스런 비전을 일깨워 줄 것인가? 누가 무관심의 벽을 헐고 처음에 불태웠던 열심과 패기를 되찾아 줄 것인가? ' 총독 스룹바벨을 위시하여 백성들에게는 성전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결정적인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두 번째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보내신 두 사람의 선지자의 출현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학개요, 다른 한 사람은 스가랴였습니다. 학개는 성전재건의 중요성을 일깨워 백성들의 어두운 영안을 열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스가랴는 8개의 환상을 가지고 꿈을 잃은 백성에게 찬란한 미래상을 보여줌으로써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아니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참으로 능력이 있었습니다. 두 선지자의 메시지를 듣자마자 시체처럼 쓰러져 있던 사람들이 군대처럼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 스가랴가 본 환상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순금등대의 환상이었습니다 (2,3절). 그 등대는 꼭대기에 큰 그릇을 얹고 7개의 등잔마다 7가닥의 관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좌우에 열매를 큰 그릇쪽으로 쏟으며 무성하게 감람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순금등대의 의미
스가랴는 이 환상의 의미를 천사에게 물었지만 천사에게서 직접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황금등대의 의미는 너무나 명료하고 간단합니다. 등대는 그 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이 공사하고 있던 성전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 나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대표합니다. 그리고 그 등대가 순금으로 된 것은 교회와 관계된 것은 무엇이나 순수하고 값진 것이며 그 어떤 힘으로도 파괴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7등잔은 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빛을 발하는 다양한 방법과 모양을 가르쳐 주며 거기에 달려있는 49개의 관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계속해서 공급해 주실 것인가를 보여준 것입니다. 즉, 꼭대기에 얹혀있는 주발에 감람유가 끊임없이 채워짐으로써 등대의 불이 꺼지지 않음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감람나무는 능력의 무한한 원천, 성령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스가랴의 이 환상을 전해 들은 스룹바벨과 유다나라 사람들은 다시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들이 공사하고 있는 이 성전이 일개 건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두운 이 세상에 빛을 비춰주기 위해서 세우시기를 원하는 것임을 알았을 때, 그리고 이를 위해 계속해서 능력을 공급해 주심을 확신할 때 그들의 주저앉은 마음들이 새로운 힘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 스가랴의 환상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여 준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성전을 재건하고 있는 백성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재건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스가랴가 보여 준 환상 안에 담겨진 두 가지 메시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빛 곧, 불타는 황금등대라는 사실이고,
또 하나는 그 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확신이 있을 때 이 나라의 장래는 결코 어둡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