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6-08-24 04:54

불같은 시험 앞에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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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3:1-18 Daniel 3:1-18
1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1King Nebuchadnezzar made an image of gold, ninety feet high and nine feet wide, and set it up on the plain of Dura in the province of Babylon.
2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게 하매 2He then summoned the satraps, prefects, governors, advisers, treasurers, judges, magistrates and all the other provincial officials to come to the dedication of the image he had set up.
3이에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서니라 3So the satraps, prefects, governors, advisers, treasurers, judges, magistrates and all the other provincial officials assembled for the dedication of the image that King Nebuchadnezzar had set up, and they stood before it.
4선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이르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들아 왕이 너희 무리에게 명하시나니 4Then the herald loudly proclaimed, 'This is what you are commanded to do, O peoples, nations and men of every language:
5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5As soon as you hear the sound of the horn, flute, zither, lyre, harp, pipes and all kinds of music, you must fall down and worship the image of gold that King Nebuchadnezzar has set up.
6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6Whoever does not fall down and worship will immediately be thrown into a blazing furnace.'
7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자 곧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니라 7Therefore, as soon as they heard the sound of the horn, flute, zither, lyre, harp and all kinds of music, all the peoples, nations and men of every language fell down and worshiped the image of gold that King Nebuchadnezzar had set up.
8그 때에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나아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하니라 8At this time some astrologers came forward and denounced the Jews.
9그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9They said to King Nebuchadnezzar, 'O king, live forever!
10왕이여 왕이 명령을 내리사 모든 사람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거든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할 것이라 10You have issued a decree, O king, that everyone who hears the sound of the horn, flute, zither, lyre, harp, pipes and all kinds of music must fall down and worship the image of gold,
11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음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11and that whoever does not fall down and worship will be thrown into a blazing furnace.
12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12But there are some Jews whom you have set over the affairs of the province of Babylon-Shadrach, Meshach and Abednego-who pay no attention to you, O king. They neither serve your gods nor worship the image of gold you have set up.'
13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13Furious with rage, Nebuchadnezzar summoned Shadrach, Meshach and Abednego. So these men were brought before the king,
14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14and Nebuchadnezzar said to them, 'Is it true, Shadrach, Meshach and Abednego, that you do not serve my gods or worship the image of gold I have set up?
15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15Now when you hear the sound of the horn, flute, zither, lyre, harp, pipes and all kinds of music, if you are ready to fall down and worship the image I made, very good. But if you do not worship it, you will be thrown immediately into a blazing furnace. Then what god will be able to rescue you from my hand?'
16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16Shadrach, Meshach and Abednego replied to the king, 'O Nebuchadnezzar, we do not need to defend ourselves before you in this matter.
17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7If we are thrown into the blazing furnace, the God we serve is able to save us from it, and he will rescue us from your hand, O king.
18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18But even if he does not, we want you to know, O king, that we will not serve your gods or worship the image of gold you have set up.'
실존하는 마귀는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시험합니다만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영적인 성숙을 위하여 우리를 시험하십니다. 시험 없는 신앙생활은 없습니다. 이런 시험이 있을 때 영적으로 어리고 믿음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사람들은 넘어집니다. 그렇지만 이런 시험을 당할 때 제대로 된 믿음은 영적으로 오히려 깊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고 주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으며 하나님께 더욱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이들이 풀무불에 던져지는 시험은 우리로 하여금 시험 앞에서 우리가 어떤 식으로 반응할 것인가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배경을 더 설명하면 2장까지는 느부갓네살 황제가 바벨론 제국을 다 장악하고 난 다음 번민 속에서 꿈을 꿨습니다. 그 꿈을 다니엘이 나타나 해석해주었습니다. 신상의 금, 은, 놋, 철의 부분들은 제국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했는데 그 마지막에 뜨인돌이 나타나 금 신상을 칠 때에 부스러기 파편이 온 하늘에 가득했다. 그런데 그 뜨인돌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것이 하나님의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알아듣고 잘 처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시나리오대로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3장 1절-12절까지 보면 거의 30미터나 되는 큰 금 신상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절을 하라 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국가의식이 아니라 종교의식이었습니다. 신처럼 만들어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럴 때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우리는 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언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불같은 시험 앞에서 제대로 된 이겨냄을 가지려면 두 가지를 적용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 앞의 우상과 맞닥뜨려야 합니다. 이 시대의 우상은 무엇입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볼 때 권력의 실체는 광고의 신입니다. 소비문화의 신이 TV를 타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화려한 인터넷, TV 동영상이 일종의 전쟁이요, 욕망의 부추김이 금 신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면적으로 볼 때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인데 이것은 조금 더 까다롭고 더 은밀하게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어떤 분들에게는 신념이 될 수도 있고, 지식이 될 수도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우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조금 더, 조금 더, 하는 소유에 대한 집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와 같이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시험 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불시험과 위기는 우리가 올바른 신앙고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내 신앙이 제대로 살았는지 살지 않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8절, 9절을 보면 간신들은 다니엘의 세친구들이 절을 하지 않는다며 참소합니다. 이에 느부갓네살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여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아까웠습니다. 왜냐하면 국가 최고의 컨설턴트, 최고의 자문가들 인데 죽이려고 하니 너무 아까워 회유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알았습니다. 한 번 절하면 끝이다. 한 번 절하면 계속 절해야 한다. 이것을 아는 것입니다. 신앙고백에는 이런 도전이 꼭 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에게 어떤 신앙고백을 합니까? 3장 16절- 18절에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라고 대답하며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라는 고백을 합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간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당장 구원 받지 못하고 당장 해결 받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당장 표가 나는 은혜가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나는 결코 주님과 나와의 신앙고백을 지켜나갈 것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라는 고백 속에는 대가 지불에 대한 자세가 담겨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따르는 자로서 값을 지불하겠다. 주님의 제자로서 값을 지불하겠다. 예수님 때문에 조금 손해 보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해보면 다니엘서 1장에서는 대안 있는 저항을 했습니다. 소위 전투적 비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우상에게 바치는 음식을 주려고 할 때 ‘아니요, 우리는 채식과 물만 먹겠어요.’ 그러면서 테스트를 해보라고 합니다. 대안 있는 저항이었습니다. 그런데 3장에서는 대안이 없습니다. 뒤에 배수진을 쳤습니다. 대안 없는 벼랑 끝 저항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언제 대안 있는 저항을 해야 할지. 언제 대안 없는 배수진을 치는 저항을 해야 할지. 우리에게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실 것은 이것입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라는 고백을 하려면 아까 대가 지불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조금 깊이 들어가면 그것은 우리에게 자기 죽음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이상하게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시대의 재목으로 쓰시고 시대의 자이언트로 쓰시고 하나님이 가치 있게 쓰시려고 할 때 하나님이 꼭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사람이 꼭 자기 죽음을 선언하게 합니다. 꼭 자아가 죽게 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신앙인이라면 각자의 자아에 대해서 죽어야 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삶의 위기로만 다가오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매일 우리 자신에게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의 욕심과 정욕을 죽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방법은 다양하겠습니다만 우리의 고백은 한결 같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이 말속에는 한결 같은 고백, 자기 죽음이 선언이 되는데 거기에는 내 뜻은 버리고 주님 뜻대로 하게 해주십시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살든지 죽든지 주님 뜻대로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살든지 죽든지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일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자기죽음이 선언된 사람. 이런 순수한 사람들 백 명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새롭게 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덕지덕지하게 붙은 탐욕과 약함과 오염된 것들을 주님이 맑게 씻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맑은 영들이 새로워지면 좋겠습니다. 21세기 오늘 이 시대 그렇게 하지 않으실지라도 자기죽음을 선언하고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누구이겠습니까? 살든지 죽든지 주님 뜻대로 하여주시옵소서. 이 고백을 우리의 고백으로 하십시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거두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