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6-08-21 17:09

하나님만 경배하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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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4:8~11 Matthew 4:8~11
8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8Again, the devil took him to a very high mountain and showed him all the kingdoms of the world and their splendor.
9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9'All this I will give you,' he said, 'if you will bow down and worship me.'
10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0Jesus said to him, "Away from me, Satan! For it is written: 'Worship the Lord your God, and serve him only.' "
11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11Then the devil left him, and angels came and attended him.
교인 중에는 자기도 모르게 시험에 걸려 있으면서도 그 사실에 대한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나태한 영적 생활을 탈피하기 위해 마귀의 시험에 대해 세밀히 분석하고 승리하는 길을 찾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당한 세 번째 시험은 마귀가 생명을 걸고 내놓은 마지막 카드일 것입니다.
이제까지 예수님이 당했던 세 가지 시험을 보면 시험의 내용이 발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장소는 어떻습니까? 광야에서 예루살렘으로 그리고 산꼭대기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 시험의 소재는 어떻습니까? 빵에서 인기로, 천하영광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 시험의 내용 역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심케 하고 테스트하고 결국은 배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얼마나 치밀한 계략과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공격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무서운 시험을 모두 다 이기셨습니다. 할렐루야!

세 번째 시험에서는 마귀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다음 세 가지로 그 방법이 전개됩니다.

첫째는 눈으로 직접 보게 만드는 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하와에게 실과를 보게 한 것같이 예수님에게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며 안목의 정욕을 발동시킵니다. 마귀는 가까이 보면 실망할 세상 영광의 실상을 숨기고 멀리서 허상만 보게 합니다. 하나님은 전도서를 통해 세상 영광의 거짓됨을 샅샅이 노출시키고 있는데 만일 사람들이 전도서에 눈이 밝아지면 마귀가 발붙일 곳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전도서를 싫어 합니다. 가급적이면 세상을 멀리서 보게 만듭니다. 그래야 거짓된 세상 영광에 속아 넘어갈 것이니까요. 그러므로 눈으로 보는 것을 주의하십시오.

둘째는 감언이설로 마음을 떠봅니다.
마귀는 예수님께 거드름을 피우며 이 모든 것을 다 주리라고 유혹합니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처럼 된다고 꼬였던 것과 흡사합니다. 마귀의 꼬임을 들으면 마치 잠언5:3의 음녀의 말처럼 매끄럽고 달콤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세상만물은 마귀에게 속하지 않았습니다(출19:5). 그러므로 마귀의 달콤한 속삭임을 주의하십시오.

세 번째로 본심을 들어내었습니다.
유혹하고 관심을 가지게 한 다음 "나에게 절하면"하고 간교하게 속삭입니다. 이것은 바로 마귀의 본심을 들어낸 것을 말합니다. 이때 예수님은 어떤 시험에서보다 대단한 위기를 느끼셨던 모양입니다. "사탄아 물러가라"는 강경한 명령을 처음 사용하신 것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우주만물을 통치 할 권세를 주시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눅1:32). 그러나 이 약속은 조건적이었습니다. 즉 십자가를 지신 다음에 주실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마귀가 자기에게 절하라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지 않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하고 마귀를 섬기게 만들려는 함정이요 본심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피하게 하거나 방해를 하면 그 순간을 항상 위기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3년 동안 "사단아 물러가라"고 소리치던 예가 단 두 번 뿐인데 그 이유가 전부 십자가의 길을 막는 위기에 직면하였을 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마16 :23).

예수님은 드디어 신명기6장 31절을 인용하여 결정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 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신명기 6장에서는 우상숭배를 금하고 하나님의 법도를 순종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가르칩니다.

끝으로 시험하는 마귀를 대하는 예수님의 태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단호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단호함은 야고보서 4장7절을 보면 하나님께 순복하는 것과 마귀를 대적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께 순복하는 것과 마귀를 대적하는 것은 꼭 같은 말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곧 마귀를 대적하는 태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기록되었으되"라고 반복하신 이유는 기록된 말씀대로 순종하는 데서 일보도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단호함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는 승리자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바라본다는 것은 그가 하신대로 배우고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처럼 마귀 앞에서 “기록되었으되”하고 말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기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