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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0 23:59

[고독한 이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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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주는 아픔은 어느 시대나 동일하지만, 현대인에게 있는 고독의 원인은 이전 시대와는 다른 점이 있는 것 같다. 오늘날 많은 책들은 현대인의 고독에 대해서 영적인 치료보다는 심리적인 치료책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반면, 기독교 저서들은 종종 심리적인 면을 제외시켜 버리고 영적인 데만 초점을 맞추어 왔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고독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약 성경은 고독의 문제에 대해 심리적인 면과 영적인 면을 모두 제시한다.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예는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행적에서 나타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고 명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동산 깊은 곳으로 가셨다. 그분은 슬픔에 싸여 세 제자에게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도록 하라"고 말씀하시고, 조금 더 나아가셔서 하나님 아...버지께 가능하다면 그의 절박한 고통을 덜어 주시기를 간청하셨다. 그분은 기도하다가 돌아와 그의 가장 가까운 세 친구들이 잠든 것을 보셨다. 어쩌면 그 순간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고독한 순간의 하나였을 것이다. 예수님은 "잠을 자다니? 너희가 나와 함께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하고 소리치셨다.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동안 그들은 세 차례나 잠을 자느라 그분을 버려 두었다(막 14:32-37).

이 예화는 고독의 문제와 관련된 두 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감정을 지닌 완전한 인간이셨기 때문에 인간과의 교제 역시 절실히 필요했다. 그는 제자들에게 그와 함께 머물러 있도록 요구하셨을 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그들이 그곳에서 깨어 있는지를 확인하셨다. 긴박한 감정적 투쟁 속에서 그는 하나님과 인간 모두를 필요로 하셨다. 완전한 분이셨던 그리스도는, 고독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을 찾고, 또 인간과의 교제를 추구하셨던 것이다.

(중략)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하나님과의 교제가 필요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다. 그리고 동시에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는 존재로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고독은 두 요소 중 하나, 혹은 두 가지 모두를 결여한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글: 엘리자베스 스코글런드, <고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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